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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의 일본살이

110엔 스시 :우오베이


일요일에는 가끔 외식을 합니다
주된 외식처는 100엔 스시집
편의상 100엔이라고 하지만 소비세 10%가 붙어서 정확한 가격은 110엔이죠

어쨌든 일본은 스시의 나라답게 동네 마트에서도 스시를 팔고 100엔 스시집도 곳곳에 많이 있어서 외식은 거의 스시가 되어버립니다 저렴한 스시가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심지어 맥도날드에 갈까 하다가도 에이, 비슷한 돈이면 스시를 먹지, 하게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일본에서 그 흔한 모스 버거 한번 먹어보지 못했습니다(근데 모스버거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일본 여중생이 한 말이니 정확할 겁니다 이런 건 애들이 하는 말이 맞거든요)

어쨌든 그래서 오늘도 외식은 스시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요즘 가는 곳은 “우오베이”라는 체인점인데 회전스시가 아니라 주문하면 만들어 준다는 점이 좋더군요

회전스시는 회전하는 레일 위를 돌고 있는 스시 접시를 손님이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이지만 여긴 레일 위를 돌고있는 스시 자체가 없습니다 손님이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스시가 만들어져 배달 기차를 타고 손님 앞으로 배달되는 시스템이라 손님은 만들어진지 오래된 스시 없이 내가 바로 주문한 신선한 스시를 먹으니 좋고 가게도 오래되어 버리는 스시 없이 손님이 주문한 것만 만들어 파니 좋지요

사실 전에 “스시로” 에 갔었는데 회전하는 스시들이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져서 밥도 회도 말라있는 걸 먹었던 적이 있거든요 일본에서 스시면 마트 스시라도 평타 이상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끔찍한 스시는 처음이어서 그 이후론 주문하면 만드는 스시집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회전초밥집이 많은데 이런 시스템으로 하는 곳도 있나 모르겠네요 제 생각엔 이쪽이 가게에도 손님에게도 훨씬 괜찮은 시스템인 것 같은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