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꿔바의 일본살이

퀴진아트 커피 전동 그라인더 사용기

한달 전쯤 신랑의 요청으로 전동 그라인더를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주로 핸드드립, 때때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데 전동 그라인더를 사서 그때 그때 커피콩을 갈아 내려마시고 싶다고요
예전에 일본의 이케아격인 니토리에서 천엔짜리 수동 그라인더를 사서 몇번 써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쓰지 않더니 얼마 전부터 전동 그라인더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래서 동네 전자제품 양판점인 야마다 전기에 가서 퀴진아트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할인받아 5000엔대
매일 쓰는 물건이라 사용편리성이 중요한데 생각보다 세척도 간단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그라인더의 세계는 넓고도 깊다는데 저는 커피에 대해 잘 모르고 큰 고집도 없어서 일단 적당한 가격대에 편의성을 갖춘 이 모델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제 수준에서는 얼마나 좋은 그라인더를 쓰느냐를 떠나서 그라인더를 쓰느냐 안쓰느냐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보급형 그라인더를 사용해도 방금 분쇄한 커피의 향과 맛은 그렇지 않은 것과 확실히 틀리더군요
커피를 잘 모르는 제 입맛에도요

원두는 일단 칼디에 가서 골랐는데 직원 추천을 받아 무난한 아이스 블렌드로 시작했습니다
점차 이것저것 시도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