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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의 쇼핑

나의 여름을지켜줘: 빙수기계 구입기

한달 전 코스트코에서 빙수기계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신랑은 예전부터 이 빙수기를 갖고 싶어했지만 이걸 구매해도 잘 사용할까 하는 의구심에 제가 구입을 꺼려 왔었어요 그러다 올 여름 드디어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구매 후 한달이 지난 지금 빙수기는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800엔대에 구매했는데 가성비도 훌륭하지만 집에서 빙수를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그리고 제겐 별로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식 빙수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사용후 세척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더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특히 저희는 우유나 주스를 이용하지 않고 물을 얼려서 얼음을 만들기 때문에 더 세척이 편한 면이 있고요

이 빙수기를 처음 샀을 때는 우유를 얼려서 우유빙수를 만들어먹기도 하고 했었는데 제일 질리지 않고 더위를 잘 식혀 주는 것은 그냥 물을 얼려서 얼음을 만들고 그 위에 시럽을 뿌려 먹는 전통적인 일본식 빙수더군요
빙수 위에 온갖 과일이나 과자를 올려먹는 한국식 빙수에 익숙하다가 처음 일본 빙수를 봤을 때는 뭐야 싶었는데 일본의 무더위에는 보다 깔끔하고 갈증을 식혀주는 일본식 빙수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국식 빙수가 예쁘고 화려한 디저트라면 일본식 빙수는 소박하지만 더위 해결의 역할에 충실하달까, 그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