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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의 쇼핑

일본 플리츠 브랜드 : 스피치오

얼마전부터 한국에서 플리츠, 속칭 주름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이지요.
가볍고 세탁이 손쉬운데다 우아하게 몸매를 보정해 주는 특유의 멋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주름옷은 일본이 유명한데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즈 플리츠가 그 원조로 알고 있습니다. 단 한 장의 천으로 옷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사실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화학섬유 소재로 이렇게나 우아하면서 편리한 옷을 생각해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바오바오백도 큰 인기를 끌었고요.

꿔바의 엄마도 주름옷을 좋아하는데 가난한 꿔바는 이세이 미야케를 늘 사드리기는 부담스러워 대신 "스피치오"라는 일본 브랜드를 선물해 드렸습니다. 이세이 미야케가 한국에서는 워낙 유명해 스피치오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세이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세이에서 스카프 하나를 살 가격에 여기서는 원피스나 가디건을 구입할 수 있거든요. 

물론 주름의 느낌이 좀 다르긴 합니다 이세이가 더 쫀쫀하고 빡빡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좀 더 흐물거리고 편안하게 늘어집니다 하지만 아방가르드한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 보다는 좀 더 무난한 디자인이 많아 오히려 엄마는 스피치오 옷을 더 잘 입고 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보니 아무래도 더 멋쟁이 옷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있지요. 보통의 키 작고 적당히 통통한 한국 아주머니 체형으로는 좀 소화가 어려운 옷이 많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메이드 인 차이나 이긴 하나 꽤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플리즈 플리츠처럼 색상이 다양하지는 않고 무채색 위주의 제품이 많습니다. 

현재 한국의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로 일본에서 구매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10~20만원 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에 어머니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스피치오 브랜드를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옷은 소재 특성상 사이즈 관계없이 입을 수 있어 사이즈 미스 확율이 적은 것이 선물로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옷은 역시 입어보고 사는 것이 제일 좋지요. 가까운 백화점에 매장이 있다면 착의해 보시고 구매대행도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구매대행업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