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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의 쇼핑/꿔바의 웨딩

2018 꿔바의 웨딩 : 식 관련 준비

​식장- 대학교 내 결혼식 가능한 식장으로 선택했습니다 호텔에서 할 형편은 아니고 웨딩홀 같은 경우는 좀 번잡스러운 분위기라서 하루 4팀만 받는 대학 내 식장으로 했습니다 대학 내 식장이라서 식대 할인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만 예약금과 식대 등 기본사항 외에는 기타 옵션 강요가 없었고 꽃값도 그날 결혼하는 4팀이 공동구매하는 형식이라 그 정도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례- 교수님 모시고 식사 하며 인사 드리고 에르메스 타이, 홍삼으로 인사했습니다


사회 - 역시 식사와 페라가모 타이로 인사했어요

축가 - 신랑
곡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진- 다들 사진은 참 고르기 어렵죠
특히 저희는 스튜디오 생략이라 사진은 좀 신경을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고르자고 생각했어요
본식스냅&원판 함께 찍는 업체 불렀고요
1인 작가로 원* 에서 독립한 업체입니다
예산 60잡고 업체 추리다가 저보다 사진에 대해서는 좀 더 아는 편인 신랑이 골랐어요
대기실부터 찍고 책자로 받는 거 선택했어요
결론은 가성비 대비 대만족합니다


청첩-욕심없이 저렴하고 깔끔한 걸로 골랐고요
나중에 모자라서 조금 더 찍었네요
넉넉히 찍으시는 게 오히려 절약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예뻐도 카드나 봉투에 리본 묶고 이런 건 되도록 하지 마세요
스튜디오 사진이 없어서 만원 주고 사진없는 모바일 청첩장 만들었는데 깔끔해서 전 좋았어요

혼주 메이크업 - 견적 여러개 받고 받은 포트폴리오 중 엄마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시는 곳으로 선정했어요
경력 괜찮으신 분이었고 2인 1조로 오기로 했어요
여자 9,남자 3만원이고 여자 머리 달비 추가시 2만원 추가금 있어요
식장에 메이크업실 있어서 그쪽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좀 속상했어요
메인은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서브가 잘 못하는 사람이 와서 혼주 한분은 좋았는데 한분은 화장이 예쁘지 않았어요
더구나 서브는 늦게 왔다 해서 화가 났지만 어차피 저는 식 끝난 뒤에나 알았고 이미 끝난 거 좋은 날이라 큰소리 내진 않았어요 하지만 다음에 한다면 좀 무리해서라도 혼주분들도 강남 메이크업 샵으로 모셔갈 것 같아요 식장에서 하시는 게 여러모로 편하시겠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서요 

기타- 이미 결정된 식장을 방문해서 다른 분들의 결혼식을 참관했어요 순서도 익히고 분위기도 봤습니다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끝나고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지만 아무리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한다 해도 모든 걸 제가 컨트롤할 수 없고 완벽한 건 없는 거니까요 제가 주인공이 되어 준비하는, 생전 처음 해보는 큰 행사이기도 하고요
결혼 준비 하면서 이런 걸 참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무리 열심히, 완벽히 준비한다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처음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무언가 빠뜨릴 수도 있고 놓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