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꿔바의 쇼핑/꿔바의 웨딩

2018 꿔바의 웨딩-결혼반지

​많은 신부들이 결혼반지 선택을 고민하지요
결혼 과정의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사람을 보면 이렇게 하고 싶어지다가 저 사람을 보면 저렇게 하고 싶어지고 다시 이럴까 저럴까 고민고민하기 일쑤입니다

꿔바도 결혼전부터 가진 다이아 반지에 대한 로망 때문에 아주 작아도 좋으니 다이아를 갖고 싶어! 라고 생각했답니다
티파니 셋팅은 일상생활에 끼기 불편하니 작은 다이아가 속에 박힌, 심플하고 질리지 않고 편안한 반지를 찾았지요
브랜드 반지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다이아는 결혼 때가 아니면 못살 것만 같았어요 그러던 꿔바가 다이아를 포기하고 티파니의 밀그레인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일본 면세의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일본 면세를 이용하면 한국백화점에 비해 약 100만원 이상 저렴하게 티파니 밀그레인 한쌍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18년 1월 기준 257,000엔)
마침 일본곰이 결혼을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라 따로 일본을 방문할 것도 없었어요
공항 면세에 전화를 걸어 미리 재고를 확인하고 예약을 했어요 사이즈 체크는 미리 백화점을 방문해 했고요
한국 입국시 세관 신고는 했는데 저희는 해외 거주라서 출국시 재반출신고를 하면 면세가 되더군요 결혼식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날때 잠시 공항 세관에 들러 반지 다시 가져가요~ 하고 반지와 티켓을 보여주면 됩니다 한국 내에서 소비하지 않으니 한국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거죠

결혼반지를 고민하는 제게 신랑인 일본곰은 “네가 설거지 할때도 낄 수 있는 반지를 사자” 고 얘기했었죠
예쁘지만 모셔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낄 수 있는 좋은 반지를 사주고 싶다고
티파니 선택은 티파니라는 유명 메이커를 나도 이번 기회에 갖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지만 밀그레인이란 반지는 일본곰이 제게 사주고 싶어한 그런 반지였어요
심플하고 우아하며 어느 옷에나 녹아드는 편안함,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나 봅니다

사실 꿔바와 일본곰은 결혼반지 외 다른 예물을 모두 생략했어요 그래서 더욱 둘 다 마음에 드는, 평생 나눠 낄 좋은 반지를 갖고 싶었지요
비록 결혼반지는 같이 사지 못했지만 결혼 후 일본에 온 후 같이 백화점을 방문해 반지 안에 서로의 이니셜과 결혼기념일을 각인을 새겼답니다(일본 백화점에선 선택 가능한 폰트와 글자 수 내에서 선택하면 무료예요. 더 고급 각인을 원하면 유료입니다. 티파티가 글로벌 브랜드다 보니 아마 한국 백화점 서비스도 같으리라 생각하지만 이 점은 확인해 보세요)
이제 이 반지는 저희가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듯이 세상에서 유일한 반지가 되었고 그날 꿔바는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