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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의 쇼핑/꿔바의 웨딩

2018 꿔바의 웨딩-제주 신혼여행



저희 신혼여행지는 제주도입니다
촌스럽지요?
저는 이제껏 제주도에 가 본 적 없는데다 결혼준비로 너무 지쳐 있어 말 설고 물 설은 외국에 가서 돌아다니느니 따뜻한 제주에서 놀멍놀멍 지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1월 말의 제주도는 얼마나 추웠는지 야자수 밑에서 얼어죽겠더군요
그래도 처음으로 둘이 같이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묵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을 함께하면서 이제 우리는 부부라는 실감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더군요

성산일출봉, 해변 드라이브, 천지연, 쇠소깍, 이중섭 거리, 계속 이름을 잊는 하워드존슨 서귀포 호텔, 식개집, 흑돼지 삼겹살, 성게미역국, 회, 스시, 옥돔, 한라봉과 레드향, 우리가 탔던 흰 아반떼 렌트카, 그 추웠던 바람과 따뜻했던 손, 새벽까지 맥주를 마시고 돌아다니고 이야기하고 같이 티비를 본 추억

함께 한 첫 제주의 추억입니다